Undefined, but Infinite

[LAS VEGAS 6일차] AWS re:Invent 2023 Day4 / 그랜드캐년 웨스트림 버스투어 / Grand Canyon West Rim / 후버댐 / 코리안 바베큐 베스트프렌드 (best friend) / NITROmpepsi 본문

경험/AWS re:Invent 2023

[LAS VEGAS 6일차] AWS re:Invent 2023 Day4 / 그랜드캐년 웨스트림 버스투어 / Grand Canyon West Rim / 후버댐 / 코리안 바베큐 베스트프렌드 (best friend) / NITROmpepsi

mijung-ko 2023. 12. 1. 15:20

라스베가스에서 오전에는 항상 일찍 일어나서 AWS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셔틀을 타거나 세션을 들으러 갔었기 때문에,

이렇게 라스베가스의 아침 풍경을 제대로 보는 것이 아마 내 기억에는 처음인 것 같다. 생각보다 평화롭고 예쁘고 고요했다. 

 

아침의 라스베가스 / 룩소호텔(왼), 벨라지오호텔(오)

벨라지오 호텔 로비에서 오늘 같이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이랑 만나서 이렇게 생긴 대형 버스를 타고 그랜드캐년으로 간다.

사진은 그랜드캐년에서 정차 중인 버스를 찍은건데 옆에 가이드님이랑 비교해보면 크기가 진짜 크다. 미국은 뭐든 다 크다.

 

 

그랜드캐년 가는 길에 후버댐을 방문했다. 후버댐은 1936년에 건설되었고 꽤나 오랜시간동안 1위 규모의 댐이었는데,

그 이후에 세계에 많은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현재는 1위는 아니라고 하셨다. 세계 1위 댐은 도대체 얼마나 클지 궁금하다.

 

welcome to HOOVER DAM
후버댐은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에 걸쳐있는 정말 큰 댐이다.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까 사진에 도저히 담기지 않았다. 오른쪽 사진에 자동차들이 보이는데 자동차랑 크기 비교를..

 

 

후버댐을 조금 구경하다가 그랜드캐년으로 다시 출발했다. 자느라 시간 가늠이 안되긴 하지만 대충 벨라지오에서 출발해서

후버댐 보고 그랜드캐년까지 도착하니 4시간정도 소요됐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이런 버스를 타고 몇몇 포인트들을 관광한다.

오늘 나는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을 방문했고, 웨스트림의 이글 포인트🦅 구아노 포인트💩 이렇게 두 포인트를 보고 왔다! 

 

 

그랜드캐년에 입장하자마자 그랜드캐년이 보이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릴드 치킨 보울이었는데.. (맛이 왜이럴까?)

미국사람들은 이렇게 짠 걸 어떻게 먹나 싶은데, 가이드님이 매일 먹는 소금의 양 자체는 우리나라 음식이 더 많다고 했다.

 

몸서리치게 짠 맛이었다.

투어하는 일행 중에 그릇을 다 비운 사람이 없었지만.. 아무튼 밥을 다 먹고 사진에 보이는 스카이 워크(sky walk)를 하러갔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할 때는 휴대폰은 무료 락커에 맡기고 입장해야하기 때문에 저 안에서는 전문 사진사에게서만 찍을 수 있다.

바닥이 유리여서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가장자리에서 손잡이 잡고 가는데 직원들이 장난친다고 가장자리 길막해서

처음에는 하하핫;; 하다가 나중에는 손으로 밀고 손잡이 붙잡고 왔다. 스카이워크가 에펠탑보다 3배 정도는 높다고 한다. 🫥

 

진짜 너무 무서웠다.

첫 번째 포인트인 이글 포인트에 도착했다. 협곡이 독수리처럼 생겨서 이글 포인트라는데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

 

혹시 이건가..?

그랜드캐년에는 진짜 안전장치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있는 편이었고, 중간중간 이런 표지판이 이어서 진짜 무섭다. 😭

 

 

실제로 보게 되면 진짜 그 광활함과 웅장함에 사람이 압도된다. 사진은 아무리 찍어도 그 웅장함이 담기지 않아서 아쉽다. 😓

이글포인트에서 사진찍고 구경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구아노포인트로 이동을 했다. 구아노는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구글에 찾아 봤는데, 강우량이 적은 건조지대에서 새들의 배설물이 퇴적, 응고되어 화석화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새똥을 밟..?

 

 

구아노 포인트에서는 콜로라도 강이 보여서 이글 포인트보다 좀 더 멋졌다. 사실 그랜드캐년 이스트림은 헬기투어를 해야

협곡 중간을 가로질러서 보여주고, 협곡 중간에서 살짝 내렸다가 가서 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가이드님이 말해줬다.

내년에 AWS re:Invent 를 다시 온다면 헬기투어를 해보고 싶다. 이거 아니면 내가 라스베가스를 올 일이 없을 것 같다,,ㅎ

 

 

좀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구아노 포인트라고 적인 비석이 있고, 뒤에는 예전에 구아노를 채취하던 광산의 흔적이 남아있다.

처음에는 저거 집라인인줄 알고, 와 사람들이 그랜드캐년에서 집라인을 타는구나.. 목숨두갠가 했는데 아니어서 머쓱했다.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은 두 개의 포인트를 보고, 밥먹고 끝나는 일정이어서 실제 관광하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가는 길이 4시간 걸린 것에 비하면 허무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라스베가스에서 도시의 화려함만 보다가 자연의 웅장함까지

보니 뭔가 다채롭게 즐긴 느낌이들었다. 11월의 라스베가스는 5시쯤 해가 진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해가 지고 있었다.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위해 Park MGM 호텔에 있는 코리안 바베큐 식당 Best Friend 에 방문했다.

같이 투어한 일행 중에 re:Invent 에 나처럼 회사에서 혼자 온 분이 계셔서 같이 먹게 되었다. (사준다길래 아주 냉큼 😋)

 

 

음료로는 Strawberry daiquiri 를 시켰다. 딸기 스무디같은거에 럼을 넣고 섞어서 주는 술이었다. 달콤해서 완전 맛있었다.

식사로는 갈비와 김치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나는 꽤 맛있었다. 여기서 명절에 먹는 LA 갈비구이를 먹을 순 없으니 이정도면

꽤나 달달한 갈비맛이 잘 나서 좋았다. 김치 까르보나라는 사실 저런 면이 나올 줄 몰라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꽤 맛있게 먹었다.

 

 

밥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고양이를 마주쳤다. 미국 고양이가 나를 아주 새침하게 보고 있어서 바로 사진 찍었다. 🐈

라스베가스에 와서 사람들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은 거의 매일 마주쳤었는데, 스트리트 출신을 처음보는 거여서 신기했다.

 

 

오늘은 re:Invent 를 아예 참석을 못해서 제로 콜라를 못가져왔기 때문에, 숙소에 들어가기 전 콜라 사러 식료품점에 갔다.

NITRO pepsi 라고 처음보는 콜라가 있길래 진열되어 있던 맛 두가지를 전부 집어왔다. 이거 마실 생각에 진짜 신나서 옴

 

 

씻고 시원하게 탄산 한 모금 마시고 싶었는데, 부드러운 목넘김 (김빠진 콜라맛) 때문에 킹받는 NITRO pepsi 였다. 😡

내일은 대망의 AWS re:Invent 2023 마지막 날이다. 가서 세션 2개 듣고, 제로 콜라도 2개 먹고 2개 숙소로 훔쳐와야지.